NC소프트: 게임사전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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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소프트: 게임사전 개봉기

KRONNA 2016.08.27 13:59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을 개발했으며, 국내 3대 게임사 중 MMORPG로 가장 유명한 엔씨소프트의 사회공헌 단체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서 "게임사전"을 출시했습니다. 1천3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이 책은 엔씨소프트 뿐만 아니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이 모두 참여한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K-POP의 11배이며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총 수출량의 50%를 차지하는 게임은 수익 모델 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학을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로써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게임이란 장르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미국과 중국과는 달리 한국은 널리 퍼져있는 게임에 대한 부정확하고 부정적인 견해 때문에 작은 나라면서도 지니고 있던 게임 산업에서의 강한 경쟁력을 최근 상당 부분 소실했습니다. 게임사전의 목적은 게임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게임 용어에 대한 설명을 통해 세대간 소통을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게임사전은 카드보드 케이스에 담아져서 배송됩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제 케이스는 아쉽게도 정면에 대각선으로 상처가 나있더군요. 하지만 안의 책이 괜찮으니 케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생각됩니다. 케이스에는 게임사전이란 제목이 다양한 게임 장르들을 나타내는 아이콘 테두리 안에 담겨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사전은 여러 겹의 포장에 쌓여있습니다. 케이스를 벗겨내고 나면 띠지와 표지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파란색과 은색으로 장식한 디자인이 하이테크 산업인 게임과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합니다. 뒷커버에는 게임이 세미오시스로써 개인의 정신건강에 기여한다는 설명이 적혀 있으니, 세미오시스라는 용어가 생소하다면 한번 게임사전을 살펴보세요!




내용 자체는 게임 제작 (메카닉스), 게임 플레이 (다이내믹스), 그리고 게임 문화 (에스테틱스)로 나눠집니다. 안에는 전문가들이 선정한 표제어에 더해 일반인들이 신청한 표제어들과 국내 최대 게임 커뮤니티인 인벤에서 5년간 유저들의 대화를 기록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표제어들 총 2천188개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득템"이나 "GG" 같이 일상 용어에 녹아든 단어들도 설명되어 있고, 게임의 장르나 시스템의 역사를 설명한 페이지들도 있습니다. 검의 종류만 해도 7가지를 설명해놓았으니 게임을 이해하려는 사람들, 게임을 더 잘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게임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 모두가 이 책으로부터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겠네요.




게임사전은 엔씨소프트가 제작을 주도하긴 했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 분야를 개척하거나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 게임들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공평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게임사전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은 물론 던전앤드래곤, 스타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게임들이 출현합니다.




개봉기를 적기 위해 가운데 몇 페이지를 펼쳐봤을 뿐 아직 저도 읽기 시작하지 않아서 과연 스스로가 정한 목표의 얼만큼을 게임사전이 이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시도 그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종합예술 문화콘텐츠 산업을 견인할 게임에 대한 대중의 시선과 지원이 바뀌어 한국이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산업에서 강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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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 Favicon of http://icecreamseason2.tistory.com gokou ruri 2016.07.04 19:38 신고 이런것을 하면서 게임의 수준은 사행성과 노가다성 둘다 못벗어나고 있네요. 제 블로그에서도 게임플레이 사전이라는 게임룰을 정리하고 있는데 NC가 이것을 했다니 흥미롭네요...전 제가 최초는 아닐줄 알았는데 NC가 먼저 했을줄이야... 글 잘봤습니다.
  • Favicon of http://kronna.com KRONNA 2016.07.04 19:46 신고 사실 한국에서 대중이 게임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 시선은 한국 게임사들이 자초한 것이 상당부분 있죠.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진행된 "예술 매체로써의 게임"이란 강의에서 Journey와 Flower를 개발한 게임개발자는 한국 게임업계가 부분유료화 모델이라는 악영향을 서양 게임계에 미쳤다고 하더라구요.
  • Favicon of http://kronna.com KRONNA 2016.07.04 19:47 신고 언제 한번 블로그 들러서 고코우루리님 글들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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